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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국힘 절대 다수' 포항시의회'이변'

차동욱 기자 입력 2022.07.06 10:37 수정 2022.07.06 15:38

민주당 첫 상임위원장 탄생
박희정, 자치행정위원장 당선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당인 포항시의회에서 첫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상임위원장이 선출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포항시의회는 의원정수 33명 중 국힘 소속 의원이 22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5일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 3선의 박희정 민주당 의원<사진>을, 총 31표 중 29표로 자치행정위원장으로 피선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5개 상임위 중에서 지자체의 인사와 정책, 예산 등을 총괄하는 위원회다. 소관 부서는 정책기획관, 홍보담당관, 감사담당관, 행정안전국, 평생학습원, 서울사무소 등이 있다.

보수정당이 절대 다수당인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이 다른 의원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의회 핵심 위원회 수장에 앉은 경우는 포항시의회 개원 이후 전례가 없다.

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제8대 포항시의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자리 확보에 실패했었다.

포항시의회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당선된 경우는 이전에 없었다"며 "복덕규 전 의원과 박경열 전 의원은 민주노동당 시절 상임위원장에 선출됐다"고 말했다.

박희정 자치행정위원장은 "자치행정위원회는 의회의 각종 기본조례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입법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항의 정책, 예산, 인사, 문화체육, 평생교육 등을 총괄하는 위원회로서 공직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곳인 만큼 대화와 소통으로 지자체와 지방의회 간 가교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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