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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음식디미방 대중화 본격적으로 나서

이승학 기자 입력 2016.07.25 17:01 수정 2016.07.25 17:01

지난 22일 서울 aT센터서 수도권 지역 대상 음식디미방 시식평가회 개최지난 22일 서울 aT센터서 수도권 지역 대상 음식디미방 시식평가회 개최

영양군이 최근 ‘음식디미방’ 대중화의 일환으로 수도권 지역에 공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영양군은 지난 22일 서울 aT센터(양재동) 그랜드홀에서 음식디미방 대중화를 위한 수도권지역 시식평가회를 개최했다.이번 시식평가회는 군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음식디미방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한식 상품화를 통한 세계화의 일환으로 지난 5월 3일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다.이 시식회에는 권영택 영양군수가 직접 ‘음식디미방과 장계향 선생’이라는 주제로 음식디미방을 소개와 장계향 선생의 시대정신과 인문학 세계에 대해 특강으로 시작했다.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 시민들로 260여 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신청을 해 음식디미방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다.음식디미방은 1670년경(현종 11년) 퇴계 사상과 학풍을 이어받은 경당 장흥효 선생의 무남독녀이자 석계 이시명 선생의 부인인 정부인 안동장씨 장계향 선생이 직접 기술한 순 한글로 쓰여 진 최초의 조리서이며, 이 책에는 면병류 18가지와 어육류 74가지, 주국방문 51가지, 초류 3가지가 궁서 붓글씨로 쓰여 진 책이다.군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5월, 홈플러스 문화센터와 음식디미방 교육과정 업무협약을 맺고, 취미과정인 푸드스쿨과 전문인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로 가능하다.이날 시식회에 제주도에서 참석한 오영숙(55, 제주시 연동)씨는 “음식디미방이 우리나라 한글 최초의 조리서이자 한국적인 조리과학서라는 얘기를 전통음식, 사찰음식을 공부하면서 알게 됐다”며 “직접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설명을 듣고 시식을 할 수 있어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다른 한 참가자는 “저도 음식디미방 전문인 양성과정에 입학해서 그동안 배웠던 전통음식과 사찰음식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식디미방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권영택 영양군수는 “그동안 절치부심하면서 10여년을 줄기차게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던 음식디미방 문화광광자원화 사업이 이제야 비로소 대중화되고, 상품화와 전문화를 꾀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며 “앞으로 부산, 충청, 호남지역에서도 단계적으로 음식디미방 시식평가회 전국투어를 실시하고 궁극적으로는 음식디미방 상품화까지 이끌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음식디미방 대중화사업은 지난해 5월 영양군과 홈플러스, 휴먼정책기획원이 교육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교육 업무협약을 맺고 홈플러스 2개점에서 개설 한 후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54개점에서 실시돼 515명이 수강했으며, 100명이 전문인 양성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했다.현재도 홈플러스 문화센터 20개점에서 교육이 진행 중이며, 9월 가을학기부터는 홈플러스 문화센터 130여개 점 가운데 90개점에서 92개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며 현재 접수를 받고 있다.영양/이승학 기자 aneiatl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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