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이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 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군 6항공전단에서 근무하는 이인 준위.(43, 사진)
지난 8일 해군 6항공전단에 따르면 631비행대대 교관 조종사로 근무중인 이 준위가 한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건강검진과 유전자 검사를 거쳐 지난 7~8일,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그는 2005년 1월 헌혈에 참여한 후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게 되자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기증희망자로 등록했었다.
이 준위는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내일'을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감사하다"며 "환자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준위는 이번 주 부대로 복귀 할 예정이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