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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빅리그 재입성?…“일단 바르가스·폴센 제쳐야”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11 15:09 수정 2017.04.11 15:09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는 박병호(31)의 빅리그 재입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국내 야구팬들 뿐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도 궁금증인 모양이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미네소타 담당 기자 렛 볼링어는 11일(한국시간) 독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코너를 마련했다.이 코너에서 한 미네소타 팬은 "호세 베리오스와 박병호의 빅리그 재진입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이에 볼링어 기자는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지명타자로 빅리그에 콜업될 유력한 후보"라며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40인 로스터 안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2월 초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방출대기 조치했다.이로 인해 마이너리거가 된 박병호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나섰다.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고, 현지 언론들도 박병호가 빅리그 개막전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지만 선발진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미네소타 구단은 불펜 강화를 이유로 개막 25인 로스터에 투수 13명을 포함하고 박병호를 제외했다.박병호의 빅리그 진입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그 다음은 경쟁자들을 제쳐야한다. 볼링어 기자는 "미네소타 구단은 여러 지명타자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케니스 바르가스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됐기 때문에 지명타자 경쟁에서 유리함을 안고 있다. 전 콜로라도 로키스 1루수 벤 폴슨은 트리플A에서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고 전했다.박병호는 트리플A 개막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홈런을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타율 0.375(16타수 6안타) 3타점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7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폴센은 3경기에서 타율 0.444 3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바르가스는 홈런없이 타율 0.333 2타점을 기록 중이다. 또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이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볼링어 기자는 "선발진이 안정된다면 미네소타가 투수를 13명에서 12명으로 줄일 것이다. 그러면서 지명타자를 로스터에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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