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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지뢰밭 타선 ‘터진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12 18:13 수정 2017.04.12 18:13

추락순간 비상…히어로즈의 능력 다시 발휘추락순간 비상…히어로즈의 능력 다시 발휘

추락할 것만 같은 순간에 비상하는 넥센 히어로즈의 능력이 다시 발휘되고 있다.넥센은 지난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2-2 대승을 거뒀다.개막 후 5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4연승을 거두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 넥센은 최하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개막 후 잘 나가던 kt 투수진을 상대로 12점을 뽑은 것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무엇보다 4연승을 하는 동안 뽑아낸 점수가 무려 45점이다. 상하위 타순을 가라지 않고 터지는 타선 덕분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두산 베어스 마운드도 넥센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1~3번 타순에 테이블세터형 타자를 배치하면서 후속 타선의 폭발을 이끌어내고 있다.넥센 장정석 감독은 고종욱~이정후~서건창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구축했다. 출루율을 극대화하고 빠른 선수들이 누상을 휘저어 중심타선에서 득점을 노리는 형국이다.11일 현재 고종욱의 타율은 0.310, 이정후는 0.303, 서건창은 0.324를 기록했다.이정후가 신인답지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면서 넥센의 타선에 힘이 실렸다.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서건창은 지난 7일 두산전에서 때려낸 사이클링 히트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번 타순이지만 테이블 세터 역할도 하고 있다.4번타자 윤석민(타율 0.462, 2홈런 7타점)은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 후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5번타자 채태인(타율 0.367, 1홈런 4타점)과 김민성(타율 0.353 8타점)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파괴력이 더해지면서 매경기 대량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다.타격 실력을 인정받고 장정석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허정협마저 펄펄 날고 있다. 경기에 나올 때마자 진가를 발휘해 올 시즌 무려 13타수 9안타에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마치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의 지뢰밭 타선을 연상케 하고 있다.팀타율도 0.316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했다.5연패 후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넥센 특유의 조직력은 4연승을 일궈냈다. 불안 요소마저도 강점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덧 KBO리그의 강팀으로 성장한 넥센의 전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시스템을 갖춘 팀이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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