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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낙동강 녹조 구미까지 퍼져"

안진우 기자 입력 2022.07.24 10:58 수정 2022.07.24 11:36

대구 환경단체 '보' 개방 촉구

↑↑ 지난 3일 오후 대구 달성 다사읍과 고령군 다산을 잇는 강정고령보 일대 낙동강 강물이 녹조로 인해 초록빛을 띠고 있다. <뉴스1 제공>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에서 번지고 있는 녹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낙동강 하구에서 구미까지 수백㎞에 이르는 낙동강이 녹조 배양장으로 변했는데 환경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구미 시민의 상수원인 낙동강 해평 구간에 조류경보제 '경계'단계가 발령돼 낙동강 유역 주민들의 건강 우려와 식수 공급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녹조 창궐을 막는 길은 낙동강 수문 개방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1일 대구환경청은 낙동강 칠곡보(해평지점)에 발령된 조류경보를 '관심'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지난 16일에도 '관심' 단계가 내려진 칠곡보에서는 유해남조류 수치가 2회 연속 '경계'기준치(1만cells/㎖)를 넘어섰었다.

칠곡보 아래에 있는 강정고령보도 지난 6월 23일 조류경보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녹조인 유해남조류는 청산가리 100배 이상의 독성을 가진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물질을 갖고 있다"며 녹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환경부에 촉구했다. 안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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