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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ATM 앞, 베테랑 형사한테 딱 걸린

안진우 기자 입력 2022.08.03 11:03 수정 2022.08.03 11:03

‘보이스피싱 전달책’ 검거

↑↑ 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보이스피싱 전달책이, 마침 보이스피싱 예방 형사 활동을 하던 베테랑 형사에게 범행 현장에서 발각돼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대구 남부서 소속 R경위는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 중, 한 여성이 ATM기 위에 5만 원 권 현금 다발을 올려놓고 송금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이를 본 R경위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일단 송금을 정지시키고 경찰관 신분을 밝힌 후, 경위를 물어봤다.

여성은 "회사에서 시킨 대로…"라며 말을 흐렸다. 이에 형사는 보이스피싱 범행이 확실하다고 확신했다. 이 여성은 보이스피싱 전달책 이었다.

형사는 "보이스피싱 사건 분석 결과 주로 오후 시간대에 범행이 많고, 수거책 및 송금책들이 주로 관리자가 없는 무인점포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송금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추가 송금을 막고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검거하고, 윗선 검거를 위해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한 번 발생하면 피의자 검거도 어렵고 피해 금액 회수가 어려운 점이 많다"며 "대환대출이나 관공서를 사칭하는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일단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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