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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해상에서 ‘北 핵심시설 정밀타격’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18 16:24 수정 2017.04.18 16:24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2019년부터 전력화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2019년부터 전력화

해상에서 미사일기지 등 북한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됐다.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착수한다.방위사업청은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전술함대지유도탄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3월 시험평가 전 항목의 기준을 충족했고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차기호위함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전술함대지유도탄은 적 해안가의 근접 표적은 물론 지상의 주요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공격형 무기를 일컫는다. 탄두 부분에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는 자탄(子彈) 수백여발이 분산돼 폭발하는 형태다. 유도탄 1발이면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 할 수 있다. 사거리 최대 200여㎞로 서해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북한군 시설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하다. 그동안 우리 해군 함정은 대함유도탄(해궁), 함대함미사일(해성) 등을 운용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전술함대지유도탄이 실전 배치되면 지상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어 함정의 작전 운용성이 더욱 넓어지게 된다. 이번에 개발 완료된 유도탄은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현재 건조 중인 2,800t급 차기호위함 대구함(2018년 말 완료 예정)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의 발사 방식은 경사형과 수직형 2가지로 나뉜다. 경사형은 1,500t급 이하 호위함 등에 탑재되며, 2014년 개발이 완료돼 지난해 실전 배치됐다. 이번에 개발이 끝난 수직형은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9년부터 대구함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특히 수직형의 경우 발사대가 갑판 내 숨겨져 있어 은폐·엄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사형의 경우 목표물의 방향에 따라 함정을 돌려야 하지만, 수직형 발사대의 경우 목표물 방향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발사할 수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제 바다에서도 지상에 위치한 적의 주요 기지뿐 아니라 탄도탄 발사체계 등 핵심시설까지도 타격이 가능하게 됐다."며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킬체인의 해상전력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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