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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진 도의원, 경북문화관광公 ‘도적적 해이’ 비판

신용진 기자 입력 2022.12.06 16:35 수정 2022.12.06 16:47

부동산사업 수 백억대 수익 챙겨
대행사업은 적자 ‘도민세금 충당’

↑↑ 임기진 도의원<경북도의회 제공>

임기진 경북도의회 예결특위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6일 오후,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에 대한 내년 예산안 종합심사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예산운용상 도덕적 해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은 696억 원, 영업 외이익 112억 원, 당기 순이익은 543억 원에 달하며, 이렇게 높은 공사의 수익은 대부분 골프장 사업과 부동산 택지개발 및 판매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관광공사는 경주 보문골프장과 안동 레이크골프장에서 올린 수익, 그리고 감포관광단지 부동산 매각 사업 등 골프장과 부동산 개발로만 2021년 165억 원, 2020년 628억 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문제는 문화관광공사가 골프장 운영과 부동산 분양수익 사업에 몰두하면서 수 백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챙기고 있지만, 대행사업 부문 적자는 도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 의원은 문화관광공사가 정부를 비롯한 경북 및 시·군들로부터 위탁받은 여러 사업들을 ‘대행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수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마케팅 대행사업 인력을 2019년 10명에서 40명으로 크게 확충한 탓에 크게 늘어난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됐고, 그 결과 2020년에는 6억 원, 2021년에는 13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공사는 조직개편 이후 늘어난 마케팅 대행사업 인력 인건비를 경북도로부터 지원받고 있는데, 그 금액은 2020년 15억 원, 2021년 10억 원, 2022년 12억 원으로 누적 지원액은 총 3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매년 수 백억 원의 순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문화관광공사를 위해 대행사업의 적자를 도민의 혈세로 충당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앞으로 문화관광공사는 지역관광활성화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사업상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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