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경제

경북도, 탄소기업의 상상을 현실로

신용진 기자 입력 2022.12.17 22:27 수정 2022.12.18 13:04

‘탄소복합 설계해석기술지원센터’준공, 탄소소재 활용 거점 조성
부품설계에서 시제품 제작까지 '맞춤형 탄소복합재 상용화' 선도

↑↑ 탄소복합 설계해석기술지원센터 준공식<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 16일 경산 일반4산업단지(진량읍 공단11로 107)에서 도, 경산시, 국회의원, 도·시의회, 지역 유관기관 및 기업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복합설계해석기술지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2018년 5월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사업비 241억 6000만 원(국49.8, 도56.8, 시132.6, 민2.4)을 투자해 경산 일반4산업단지에 부지 3996㎡에 연면적 2509㎡, 지상 3층 규모로 설계해석 지원 소프트웨어 14종을 포함한 장비 26종이 구축돼 있다.

특히, 센터내에 구축된 설계해석 지원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의 입체 형상을 가상으로 만들어보고, 다양한 가상 환경에 따른 제품의 특성을 평가해볼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시제품을 직접 제작해보지 않고도 부품 및 공정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앞으로 센터는 미래차, 방산우주항공, 건설자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복합재료 적용 부품 개발과 품질고도화에 필요한 부품 설계․해석, 시험분석과 기술지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시행착오 감소, 사업화 비용과 시간 단축, 기술역량 강화,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기반구축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지역 탄소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 기업대표, 연구원 등 4명에게 경북 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도는 경산 설계해석센터 이외에도 구미 상용화인증센터(20년 10월 준공), 경주에 탄소소재 리사이클센터('23년 하반기 준공)를 조성해 부품 설계에서부터 시생산, 재활용까지 가능한 탄소소재부품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탄소복합소재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 신소재 산업분야로, 가장 핵심적 설계해석 기술지원 인프라 구축은 경산시와 지역의 많은 관련 기업이 열망해 온바, 본 센터를 통해 지역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래먹거리인 신소재산업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는 “탄소섬유복합재산업은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수송기기 부품의 경량화 핵심소재일 뿐 아니라 우주항공, 신재생, 조선해양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센터가 지역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탄소복합재 기술 상용화를 앞장 설 국가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황보문옥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