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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23년은 ‘경북의 힘으로 새 대한민국’ 만드는 원년”

신용진 기자 입력 2023.01.01 08:52 수정 2023.01.01 11:54

경북, 새해 도정 방향 ‘국민행복 지방시대 새 대한민국’구상 밝혀
'일자리, 문화관광, 교육, 돌봄, 외국인 공동체' 5대 혁명과제 제시

↑↑ 이철우 도지사.

↑↑ 상주 스마트 팜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지사.

↑↑ 호미곶 구상도.

↑↑ 경주 SMR국가산단 조감도.

↑↑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출범.

↑↑ 대화기부운동 출범식.

경북도가 지난해 12월 27일 도청 1층 열린도서관에서 ‘2023년 도정운영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은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수도권 집중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행복시대와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한 유일한 역사를 가진 민족으로 개발도상국들에게는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지만, 50년 넘게 이어진 수도권 집중으로 청년들은 경쟁의 소용돌이로 내몰리고,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방에서도 기회가 넘쳐나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사람이 모여들고 경쟁보다는 다양한 가치가 살아 숨 쉴 수 있어야 국민행복시대를 열수 있고,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성공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때, 존경받는 대한민국으로 나갈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철우 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복지에 대한 ‘책임’, 보통의 도민들이 성공하는 ‘행복’,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주도할 ‘위대한 도전’을 2023년 도정 운영 방향으로 정하고 5대 혁명 프로젝트 12대 핵심과제로 ▲지방시대 일자리 혁명(경북도 농업대전환 프로젝트, 3대 국가전략산업 일자리 프로젝트) ▲지방시대 문화관광 혁명(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국제 문화관광산업 도시 육성, 인문디지털 융합형 메타버스 수도 실현전략 본격화, 디지털 한류 르네상스) ▲국민행복시대 교육 혁명(기업-지방정부-이공계대학 공동관리, 대학 중심 지역혁신 거점 조성) ▲국민행복시대 돌봄 혁명(아이 낳으면 키워주는 나라-보육부담 제로, 사각지대 없이 마음까지 살피는 복지, 어디에 살든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 제공)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위한 ‘외국인 공동체 혁명’(경북형 다문화 공동체 프로젝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방시대의 ①일자리 혁명 ②문화관광 혁명 ③교육혁명 ④돌봄혁명 ⑤외국인 공동체 혁명으로 구성된 5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대구경북 신공항을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지방시대 일자리 혁명’으로 청년들에 희망을=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는 농업과 농촌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농업대전환’을 통해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처럼 농업을 반도체에 버금가는 먹거리 산업으로 농촌은 청년이 돌아오는 희망의 타운으로 만들어 간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있는 상주를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그리고 벤처창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집중 투자해 ‘국가 농업테크노 폴리스’로 재탄생시킨다.

현재 문경과 예천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도(道) 전역으로 확산해 ‘지주를 주주’로 ‘청년농부를 전문경영인’으로 키우는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만들겠다.

▲‘국가전략산업벨트’ 경북 확장 청년들의 지방시대 일자리로=탈원전 정책의 그늘을 극복하고 SMR과 청정수소를 포함한 에너지 신기술에 집중투자하고 ‘글로벌 원자력 캠퍼스’를 설립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이끌 인재들도 키워낸다.

반도체와 배터리도 구미와 포항에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미래차 상생일자리 협약’을 통해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인재를 공급하도록 한다.

바이오도 국내 최초로 ‘연구중심의대’를 설립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며, 안동에 국가산업단지도 추가로 조성해 제2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키워간다.

청년 일자리가 ‘지방시대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역점 시책들을 추진해 나간다.

▲2023년은 문화관광 혁명의 원년=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계가 일하고 인간은 창의적 활동에 집중하는 인문과 디지털의 융합시대며 이에 걸맞는 최우선 과제로 창의적 활동을 위한 ‘디지털 창조 인프라’ 강화에 집중한다.

메타버스 수도 실현을 위해 이번에 예산이 확보된 ‘한류메타버스 전당’을 만들어 지역의 노후화된 공간을 ‘디지털 콘텐츠 타운’으로 재탄생시킨다.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와 경북전역에 6개 소에 달하는 ‘한류메타버스 거점’을 조성해 디지털 기술과 인문 그리고 가상경제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메타버스 산업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특히, 2025년에 개최되는 APEC정상회의를 경주로 유치해 세계에 경북을 알리고, 영일만 대교,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과 함께 동해안 일대 해양레저산업에 집중 투자해 울릉공항까지 연결하는 ‘동해안 국제관광벨트’를 만드는 일도 지속한다.

▲국민행복시대 대학 힘으로 교육혁명=누구나 지방대가 위기라고 하지만 누구도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기업과 지방정부 그리고 이공계대학간 연합체를 구성하고 산업과 인재를 키우는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실행해 나간다.

특히, 원자력, 바이오, 반도체, 미래차, 로봇으로 대표되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풍부한 인재가 넘쳐나는 경북을 만들어 나간다

대학의 캠퍼스는 포스텍의 체인지업 그라운드 모델을 확산해 벤처창업 타운으로 재탄생시키고 ‘지역 혁신성장의 허브’로 만들어 간다.

▲국민행복시대 돌봄혁명=국민행복시대를 위해 아이를 낳으면 키워주는 나라, 국민의 마음까지 돌봐주는 나라, 그리고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

올해 부터, 부모에게도 ‘돌봄급여’를 제공하고 ‘아픈 아이 긴급돌봄 센터’와 ‘24시 시간제 보육시범사업’도 추진해, 국가가 책임지고 아이를 키워주는 나라의 모범을 경북이 보여주겠다.

경쟁과 코로나에 지친 청년과 어르신의 마음까지 돌보는 ‘외로움 대책’을 추진하고 열악한 지방의료원의 서비스 품질강화를 위한 공공의료 혁신도 차질없이 진행한다.

특히, 대학병원이 가지고 있는 고급의료인력을 공공의료원에 파견해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 핫라인도 구축해 필요하면 응급환자 이송, 진료연계 등 수준 높은 의료인프라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해법도 제시하겠다.

▲‘외국인 공동체 혁명’ 진정한 선진국형 다문화사회=외국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아카데미를 휩쓴 한류와 문화의 힘이 있고 역동적인 경제와 산업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다문화 공동체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난 9월 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250명이 넘는 외국인 우수인재들이 경북으로 올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시·도지사에게도 비자발급 권한을 주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도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다문화 공동체 사회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한글교육을 전담하는 ‘경북형 세종학당’을 도립대에 개소한다. 대학이 외국인들에게 양질의 직업교육과 선진형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한다.

60, 7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유학한 청년들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이 됐듯이 외국의 청년인재들이 경북으로 와 교육 받고 고국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리라 확신한다.

▲신공항의 성공 실행력 강화=‘지방공항은 수요가 없다’는 부정적 명제를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경북이 바꿔나갈 것이다.

이미 조직개편을 통해 공항추진단을 ‘공항추진본부’로 확대 개편했고, 안정적 공항건설을 위해 국가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건의해 대구경북 신공항을 ‘지방시대 대표프로젝트’로 격상시킨다. 특히, 공항으로 가는 길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주변부를 국제도시로 만들어 510만 대구경북민들의 염원이 담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공항’으로 만든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경북은 성공의 역사를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지방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진정한 선진국의 길로 이끌어 가고자 한다”며 “대구경북은 성공할 수 밖에 없고, 될 수밖에 없는 땅이라는 생각으로 도정에 임하고 있다”고 마무리 했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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