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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명에 행운의 열쇠 준 대구시의원

이혜숙 기자 입력 2023.01.12 14:15 수정 2023.01.12 14:31

첫 공판서 혐의 대부분 부인


선거구 주민에게 행운의 열쇠와 마스크를 기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전태선(64, 사진) 대구시의원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임동한)심리로 지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전 시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행운의 열쇠를 기부한 것이 아니며, 마스크를 받은 일부 관계자는 선거구 주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 시의원은 선거구민 3명에게 28만 원 상당의 행운의 열쇠를 1개씩 주고, 지난해 선거구에 있는 단체와 주민들에게 248만 원 어치의 마스크 1만 2400장을 제공한 혐의다.

전씨 측 변호인은 "행운의 열쇠를 제공한 것은 맞지만 기부행위에 대해 법리적 다툼이 필요하다. 모임에서 격식에 맞는 선물을 제공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구치소에 있는 전씨는 "공소 사실과 달라 억울한 부분이 있다. 구치소에서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 잘못된 부분을 소명하기 힘들다"며 보석을 신청했다. 이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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