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반도체가 시장을 지배한다. 어디든 반도체가 없으면, 안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반도체는 주로 증폭 장치, 계산 장치 등을 구성하는 집적회로를 만든다. 2022년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경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7%는 현재 상황을 위기(위기 상황 초입 56.7%·위기 한복판 20%)로 진단했다.
위기 상황 직전이라는 응답 비율은 20%,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답변은 3.3%에 그쳤다. 현 상황을 위기 혹은 위기 직전으로 진단한 전문가들에게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자, 58.6%가 내후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다. 내년까지(24.1%), 내년 상반기까지(13.9%), 올해 말까지(3.4%) 순이었다.
같은 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투자 활성화 간담회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전문 교육과정을 신설해, 매년 12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전문 대학원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기업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50여 개 회원사의 투자계획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56조 7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지난해 투자 실적인 51조 6000억 원보다 10% 증가한 규모다. 반도체산업 경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위기감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한다.
지난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반도체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경북도, 구미시, 경북도의회, 구미시의회,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 지사, 주호영 국힘 원내대표, 양향자 국힘 반도체특위 위원장,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장,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이사 등 중앙·지방 정·재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포럼에서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의 사업화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및 산업장비를 지원한다. 산업단지의 용적률 1.4배를 상향한다. 특화단지 입주기업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IR), 법무 컨설팅 등 기술혁신 성과물의 해외 수출 촉진 등으로 판로 개척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런 지원 조건으로 기업투자 여건 개선과 특화단지의 기업투자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산·학·연·관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발전방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 발표는 이현권 금오공과대 교수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장웅성 산업퉁상전략기획단장을 좌장으로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장, 전재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연구지원본부장, 이종수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대외협력부회장이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대한 패널 토론이 펼쳐졌다.
김영식 국회의원은 지난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K-반도체 전략에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 모여 있는 구미를 포함시켜, 반도체 특화단지 단지로 조성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구자근 국회의원은 구미 국가산단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최적의 투자 입지와 지원시설을 갖췄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로 지역경제 발전과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기술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
김장호 구미 시장은 구미는 추가 비용 없이 이미 조성된 반도체 산업 기반으로 신속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초격차 달성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정·재계의 인사들이 다모인, 포럼에서, 모두가 구미를 지지했다. 결정의 몫은 이제부터 이들이 책임을 져야한다. 구미시는 이제부터 라는 취지에서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