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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1차 10여 명의 재외동포방문단이 포항 호미곶면 강사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차동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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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이라는 극한적 명제에, 이젠 이른바 '교포 리쇼어링(Reshoring)'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해외 동포는 약 720 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 재미교포들은 65세 이후 이중 국적과 연금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런 조건에도 이들의 향수병은 누구보다 깊다.
이런 현상에 착안해 이들을 품기 위해 3년 전부터 꼼꼼하게 준비해온 기업이 있다. 이른바 '포항 강사리 해외동포 은퇴 빌리지 사업'이 그것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1차 10여 명 재외동포방문단이 현장을 둘러보고 분양 관계자들과 오찬을 나눴다. 아울러 이들은 사업부지 1만 3,000여평 호미곶면 강사리 산121 일대를 둘러보고 극찬을 쏟아냈다.
이날 참석한 교포중 10명은 분양을 약속했고, 5명은 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근 외국 총기 난사 사건 등 일련의 사태로 불안한 심정을 달래기 위해 안전을 고려해 이곳을 찾았다고 전하는 교포들은, 외국 연금 수급자들로 산 좋고 바다의 정취를 한 몸에 느낄 수 받을 수 있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대한민국에 정착하려고 여러 곳을 다녔지만 소자본으로 마땅하지 않았고, 특히 바다와 직선거리 700여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고, 전망 또한 탁 트여 있어 매일 일출을 볼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아울러 30여 분이면 골프장과 병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 등이 이곳을 선택하게 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아틀랜타주에서 사업을 하면서 은퇴 해외동포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재미교포는 “해외 재미교포 중 50여 세대가 여기에 정착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20대 후반에 미국으로 건너가 40여 년이 지나 고국으로 건너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해외동포 중에는 미국 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에서도 참석했다.
아울러 혹시 모를 금전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포항에서 활동중인 배용재 변호사가 자문을 맡았으며, 하나은행 양덕동 지점장도 참석해 대출 건에 대해 상담하는 등 공신력을 보탰다.
이 사업을 추진중인 (주)나진산업의 이상륭 대표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최대한 많은 해외동포를 포항으로 모시고 싶다. 현재 포항의 또 다른 지역도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면 최소한 50여 세대에 100여 명이 포항으로 실주소지를 옮기게 되며 월 1인당 연금이 350여만 원에, 매월 이들에게 이중 국적취득 자격으로 인해 지급돼 포항 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상당하지만, 세수에도 기여하게 된다.
현재 1차 분 18세대는 분양 완료와 토목공사 공정도 60% 이상 완료 됐으며, 나머지 2차 공사도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실시될 예정이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