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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급차 타고 2시간 동안 병원만 4곳

이혜숙 기자 입력 2023.03.29 10:28 수정 2023.03.29 10:28

입원 할 병원 없어, 10대 결국 ‘사망’

건물에서 떨어진 10대가 2시간 동안 병원만 4곳을 전전했으나, 끝내 입원 할 병원을 찾지 못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15분 경 댁 북구 대현동 한 골목길에 쓰러져 있는 A(17)양을 발견했다.

A양은 골목길 인근 4층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발견 당시 발목과 머리를 다친 상태였지만, 의식은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소방당국은 A양을 입원시킬 대구내 병원 3곳을 돌았지만, 수용할 수 있는 병실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거절당했다.

마침내 A양은 4번째로 도착한 달서의 한 종합병원에서, 오후 4시 27분 경 심정지로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거절한 병원 측 과실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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