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지역 상장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해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을 나타났다.
이런 분석은 18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발표한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 2022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11개사 결산법인 중 105개사(코스피 36개사, 코스닥 69개사)의 매출액이 87조 7437억 원으로 전년비 58.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 8748억 원, 순이익은 2조 6425억 원으로 각각 64.18%, 55.34%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는 전년비 매출액 63.18%(27조 4666억 원), 영업이익 54.50%(1조 559억 원), 순이익 14.17%(2002억 원) 증가했다.
실적 최상위는 한국가스공사(50조 3017억 원)와 포스코퓨처엠(3조 412억 원)으로 지역 전체 매출액의 75.2%를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매출액 39.44%(4조 7538억 원), 영업이익 108.54%(4589억 원), 순이익 257.02%(7412억 원)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 1~3위 업종인 IT부품(비중 26.15%), 운송장비부품(23.63%), 금속(11.47%)의 업황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이 대폭 증가했다.
결산법인 105개사 중 84개사(80%)가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고, 이 중 14.28%인 15개사가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코스피시장 흑자전환 기업은 남선알미늄, 대호에이엘, 이월드, 평화산업, 평화홀딩스 등 5개사, 코스닥시장은 KBI메탈, 덴티스, 동신건설, 삼일, 씨아이에스, 엘앤에프, 엠에스오토텍, 영창케미칼, 톱텍, 포스코ICT 등 10개사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서비스와 운수장비,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지역 상장법인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