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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고혈압관리 필수’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6.08 13:50 수정 2017.06.08 13:50

질병관리본부 연구팀, 뇌졸중 위험‘일반인보다 4~5배↑’질병관리본부 연구팀, 뇌졸중 위험‘일반인보다 4~5배↑’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인 ‘심방세동’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은 심장내 한 부분인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진동하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이다.6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근호에 실린 ‘심방세동 발생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2002-2010)’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 20만6013명을 6년간(2005~2010년) 추적조사한 결과 검진자의 1.7%(3517명)가 새롭게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다.심방세동 전체 발생률은 1000명-년(person-year)당 2.87명으로 나타났다.성별로는 남성이 58.1%(2043명)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성별 발생률은 여성이 2.93으로 남성(2.84)보다 높았다.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연령으로 분석됐다.연령, 성별, 치질량지수, 동반질환 등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연령(60세 이상)이 심방세동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3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반질환중에서 고혈압이 16.6%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이어 국소빈혈성 심장질환(ischemic heart disease)이 8.2%, 심부전은 5.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당뇨에 대한 인구집단기여위험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앞으로 심방세동의 빠른 증가를 예상했다. 심방세동 환자의 증가는 심부전의 위험을 3배, 뇌졸중의 위험을 4~5배 증가시킨다. 또한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사망률은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심방세동은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에서 단일질환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심방세동을 일으킬 수 있는 고혈압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보고서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심방세동 환자의 조기발견 및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심혈관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인 고혈압은 심방세동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고혈압에 대한 효율적인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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