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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세계유산도시기구총회 인프라 구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6.11 14:26 수정 2017.06.11 14:26

경주시, 참가국 준비 홍보서 최고점경주시, 참가국 준비 홍보서 최고점

통일신라의 수도인 경주의 전통과 문화·예술은 한국의 것만이 아니다. 세계가 함께 소유하고 지켜야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전 세계의 역사를 톺아봐도, 한 왕조의 역사가 천년인 나라는 없을 게다. 이 같은 신라의 수도로써만 경주는 99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유서 깊은 도시에 일제강점기엔 일본이 문화재를 약탈해갔다.또 우리의 압축성장의 근대화과정에선 천년 왕조를 돌볼 겨를이 없었다. 이 탓에 경주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문화·예술과 문화 유적지는 일정 부분 소실의 길을 밟았다. 그러나 요즘에 들어, 천년에 걸쳐 쌓은 문화·예술과 유적지를 보호하고, 세계로 알려야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학술적인 연구도 활발하게 되었다.세계의 주목에 따라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등재도 성취되었다. 이때부터 경주의 문화·예술과 유적지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젠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의 장소로 선정되는 또 하나의 성취를 이룩했다. 경주시는 지난 2일 폴란드 크라쿠프시에서 개최된 ‘제42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정기 이사회’에 참석했다. 오는 10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총회에 적극 참가해줄 것도 요청했다. 프랑스 리옹, 포르투갈 앙그라 도 에로이스모와 신트라, 멕스코 와하까, 칠레 발파라이소, 벨기에 브뤼셀, 오스트리아 비엔나, 캐나다 퀘벡 등 이사회 대표들은 경주 세계총회 개막식, 학술회의, 역사유적 투어, 문화공연, 숙박 및 교통편의, 회의 장소, 안전 계획 등 회의 일정과 계획을 보고받고 경주시의 완벽한 준비를 극찬했다. 극찬은 경주의 문화·예술로만 불 때엔 겉치레일 뿐이다. 진짜로 우리가 이들에게 보여줄 것은 천년 왕조의 문화·예술과 유적지이다. 이 같은 것에 따른 지금의 문화·예술의 맥을 보여줘야 한다. 한민족이 이룩한 문화·예술은 세계인들을 매혹하고 있다. 매혹이 열광에 가깝다. 따라 하기에 바쁠 지경이다. 이렇게 볼 때에, 이번의 총회를 치르는 경주시의 문화행정의 책임이 막중하다.특히 이사회는 8개 이사도시는 물론 260여개 회원도시 모두가 세계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한편 경주시를 대표해 참석한 이강우 문화관광실장은 폴란드의 크라쿠프, 자모시치, 바르샤바 등 3개 회원도시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3개 도시 시장단이 모두 참석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이사회 회장도시인 제라드 콜롬 리옹 시장은 대규모 실내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갖춘 국제 규격의 컨벤션센터의 규모와 세계유산을 활용한 디지털 헤리티지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완벽하다. 이번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유산도시기구가 국제기구로써 한층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강우 문화관광실장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로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다음달 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제4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 전시 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사회 회장도시인 제라드 콜롬 리옹 시장의 말보다는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의 말에 더욱 무게 중심을 둔다. 리옹시장의 말은 립 서비스(lip service)에 가깝다.하지만 실장의 말은 바로 실천에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은 이번의 기회에 경주의 천년왕조의 문화·예술과 유적지를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해서는, 관련한 학계와 긴말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한다.경주는 바로 한국의 문화의 발원지이다. 경주시는 하기 나름에 따라, 우리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갈 호기를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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