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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보험 사기지역 점검모습.<경북경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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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 영주 등지에서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 행각이 자주 벌어지는 장소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이 보험사기 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합동 현장점검·개선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이 보험사기 교통사고의 원인·유형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2차로 동시 좌회전이 가능한 교차로에서 1차로 진행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거나 침범 할 때를 노린 수법이 전체 사고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경북경찰청·도로교통공단·안동서·영주서·안동시·영주시 등 6개 기관은 고의 교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건수가 많았던 안동 옥동농협 사거리(17회), 영주 서천교 교차로(5회)에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도로 환경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이들 교차로는 비정형적 교차로로 차로 폭이 좁고 좌회전 유도선의 곡선 반경이 짧으며 도색이 마모되는 등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도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고 좌회전하면서, 원심력에 의한 쏠림 현상 등으로 옆 차선을 침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경찰청은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차로 폭 확대 ▲좌회전 유도선 재조정 ▲색깔 유도선 도입 ▲다기능 카메라 설치 등 고의 교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사기는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일반 보험가입자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등 국민 생활경제를 침해하는 만큼 연중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도로환경 개선 등 예방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