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역실정과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인사전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앞서 지난 3월에는 행자부 주관 인사컨설팅 추진하고, 직원 참여를 통한 공감할 수 있는 인사운영 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달 ‘인사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는 소속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인사제도 개선 및 혁신방안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설문은 지난달 토론회에서 수렴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9개의 문항으로 설문지를 작성해 실시한 것으로, 대상자의 85.2%인 1,684명이 응답해 인사혁신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설문결과를 보면 ‘인사청탁자는 페널티를 적용하자’는 의견이 80.8%로 직렬․직급에 상관없이 고르게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으며, ‘격무․기피 업무 근무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자.’는 68.3%로 사회복지직렬과 여성들에게 높게 나타났다. ‘원거리 및 격무․기피업무 근무자 맞춤형 복지점수 추가 배정에 찬성한다’는 64.1%, ‘다면평가 제도에 대해서는 역량평가로 대체하자’는 50.2%로 다수가 응답했다.또한, ‘음주운전자는 하위부서로 전보하되 빠진 곳은 인력충원 해야 한다’는 48.0%, ‘상위부서 전입 대상자 선정방법을 개선하자’는 57.2%로 직급․부서․성별에 관계없이 고르게 높았다. ‘현행 근무성적평정 기준 및 방식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한다’는 86.5%로 나타났다.이밖에도 일과 가정 양립 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대기성 근무 등 불필요한 업무 감축’은 46.4%로 6급 이하 본청 근무자에게 높게 나타났고, ‘출산․육아휴직 시 인력 충원’은 33.4%로 5급 부서장과 구청에서 많이 응답했다. 그 외 의견으로 보직경로제, 희망부서전보제, 필수보직기간 준수, 투명한 인사제도 정착, 업무 스트레스 해소방안 마련 등이 있었다.이에 포항시는 하반기 인사부터 직원들을 의견을 반영하고, 일 잘하는 조직과 일하는 방식개선을 위한 조직문화 진단도 추진키로 하는 등 변화하는 공직문화에 적극 대처 해나가기로 했다.특히, 인사청탁에 대한 직원들의 부정적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인사청탁자에 대한 페널티를 강력하게 적용하고, 앞으로 청탁이 통하지 않고 성과와 실적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한편, 포항시는 민선6기 출범 이후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시스템 도입을 위해 △으뜸공무원상 수상자 승진우대 △특별승진 및 특별승급 운영지침 제정 △소수직렬 및 여성공무원 승진 배려 △격무․기피부서 근무자 승진 우대 △신속하고 투명한 인사 △다자녀 공무원 인사우대 근거 마련 △전문직위 지정 및 전문관 선발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포항=배동현 기자 phbh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