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주)당산 재단실)·달서구(사회적협동조합 행복림)가, 경북에서는 김천((주)윈에프앤비)·상주(영농조합법인 승곡리체험마을회)·의성(농업회사법인 어스 주식회사)이 행안부의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이를 포함, 행안부가 지역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방소멸 등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마을기업 41개’를 선정했다.
마을기업은 지역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 단위 창업을 통해 주민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마을 단위 기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 돼 현재 약 1,700개가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마을기업 중 공공성과 기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우수 마을기업’과 ‘모두애(愛)마을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추가로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현재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마을기업은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하고 있는 25곳이 선정됐다.
‘모두애(愛) 마을기업’으로는 높은 매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기업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인정받고 있는 16곳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우수 마을기업 중에는 청년의 신선한 시각을 바탕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청년마을기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청년시범마을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청년이 설립한 의성군 ‘어스’는 버려지던 복숭아꽃과 수매한 못난이 과일을 활용한 차(茶)를 개발하고 브랜드화하여 마을에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대구 서구 ‘당신재단실’은 낮은 인건비와 고령화로 쇠퇴한 서문시장 봉제업을 되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한 청년들이 이끌어 가는 마을기업이다. 이들은 새로운 마케팅과 판로구축으로 매출향상과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여 침체한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선정된 41개의 마을기업에는 제품 개발, 시설 확충, 자문(컨설팅), 홍보·마케팅 등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우수 마을기업에는 최대 7000만 원, 모두애(愛) 마을기업에는 1억 원까지 사업비가 지원될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우체국 쇼핑몰을 통한 판촉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을기업에 대한 홍보 및 제품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마을기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인한 청년유출을 주민의 힘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창의적인 도전과 청년 참여를 확대하여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