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주요 거리, 관광지, 광장 등에 다양한 문구의 야간조명장치인 로고젝터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에 따르면 사업비 2천여만 원을 들여 지난 달 말 월영교와 호반나들이길 4개소, 음식 문화의 거리 5개소, 웅부공원, 신세동 벽화마을 5개소 등 총 14개소에 로고젝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관광객에게는 월영교, 호반나들이이길, 벽화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 특색 있는 야간볼거리를 제공하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기초 법질서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영상 및 문구를 활용한 야간조명장치로서 안동시에서 올해 처음 시도됐다.월영교의 출입구에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오늘도 힘든 하루였죠. 수고했어요”, “당신은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라는 문구와 함께 설치돼 있다. 호반나들이길에는 ‘엄마까투리 캐릭터’가, 안동역 앞에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함께해요 행복안동 미소와 친절로”라는 시정홍보, 신세동벽화마을 입구에는 ‘그림애 문화마을’이라는 마을홍보 문구가 설치됐다. 특히 마을별 홍보문구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시 관계자는 “안동시를 찾는 관광객에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감성을 적시는 짤막한 문구로나마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싶어 기획했다.”며, “주민,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또 “로고젝터 설치 뒤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야간경관 개선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