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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중호우 사망·실종 50명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7.19 11:03 수정 2023.07.19 11:03

침수·유실 등 시설물 피해 2000건 육박

↑↑ 지난 18일 문경 산북면 가좌리에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폐허가 된 집과 차량을 정리하고 있다.<뉴스1>

전국에 지난 13일 경부터 이어진 폭우로 발생한 사망자가 총 44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18일 예천에서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수습되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50명에 달한다. 또한 폭우로 인한 도로와 주택 침수·유실 등 시설물 피해는 2000여 건에 육박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기준, 전국 누적 인명피해는 사망자 44명, 실종자 6명, 부상자 35명이다.

예천에서는 전날 오전 10시30분 경 용문면 제곡리 하천에서 해병대가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했고, 이어 낮 12시 10분 경 예천 감천면 진평리에서 70대 여성 실종자의 시신이 마을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오후 3시 35분 경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장병근씨(69)가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선 차량 17대가 침수하면서 사망자 14명, 부상자 10명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7시 50분 경 약 1㎞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60대 여성 시신 한 구가 수습됐다. 오송 지하차도는 인근 추가 수색과 토사 제거, 배수시설 정비와 안전성 확보를 거쳐 다음달 31일 경 다시 개통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호우로 도로 등 공공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도로 침수 및 유실 140건, 상하수도 파손 104건, 침수 185건, 하천 제방 유실 236건, 낙석·산사태 161건, 토사유출 23건, 옹벽 등 붕괴 9건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1031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 및 파손 421건, 농경지 등 침수 74건, 옹벽 등 붕괴 10건, 토사 유출 4건, 차량 침수 등 기타 409건 등 943건의 사유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정전피해는 총 89건이 발생했다. 현재 복구율이 99.5%에 달하는 가운데 경북·충남·세종·대전에서 발생한 일부 정전은 아직 복구 중이다. 그러나 예천에서는 도로 유실로 정전이 발생한 세대에 진입이 어려워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아울러 3만 1064.7㏊ 규모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닭과 오리, 돼지, 소 등 69만 300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현재 중대본은 공무원 625명, 8개 시·도 자원봉사자 4458명, 2850대의 장비를 투입해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전체 피해 1966건 중 959건(48.8%)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1007건에 대한 응급복구가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일시 대피한 이들은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 5314세대 7839명에 달한다. 대피한 2966세대 4414명에게는 학교와 민간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한편 도로 245개소와 하천변 809개, 둔치주차장 205개소는 통제 중이다. KTX의 경우 일반선과 혼용하는 구간 이외에는 전 구간에서 운행되고 있다. 일반열차는 13개 노선 중 대구·동해선 등 2개 노선을 제외한 11개 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항공기는 39편이 결항됐으며 지리산과 계룡산 등 19개 공원 489개 탐방로 등에 대한 통제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기준 전국적으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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