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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주대사태 ‘끝이 안보인다’

이상만 기자 입력 2017.06.22 19:11 수정 2017.06.22 19:11

총학·학생단체·교수회, 방만한 재단운영‘강력 반발’총학·학생단체·교수회, 방만한 재단운영‘강력 반발’

경주대총학생회와 학생자치단체가 경주대 재단인 원석학원의 무능한 대학운영과 재단전입금 학충 통한 경주대 정상화 요구‘침묵 캠페인’을 펼치며 교수회,학생회단체는 방만한 재단운영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다.지난19일경주대총학생회(총학생회장.이진원).총대의원회(의장.이경욱).총동아리연합회(회장.최정원)등 학생자치단체 대표는 같은 재단 소속 신라고교를 출발해 서라벌대를 거쳐 경주대까지 원석학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침묵 캠페인’을 가졌다.이날 캠페인 에서 경주대 이진원 총학생회장은 "경주대 이사진과 재단은 그동안 학교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학생회와 교수회의 요구에도 권위적으로 학교를 운영해 학내 구성원의 불만을 초래했고, 그동안 학교구성원들의 요구도 철저히 무시하는 등 학교 정상화에 대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총학생회 측은 지난 3월28일 출범식을 통한 학생총회를 열고 학교측에 요구한 내용 가운데 북카페 형식의 리포트샵 설치만 6월말 완료를 앞두고 있고 교내 카드단말기,은행ATM기 설치,건물외부 노후시설 보강,통학버스 가격인하,학생식당 등 구내식당 식단 다양화,강의실 시청각시설 교체 요구 등의 여러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현재 26억에 불과한 교내 장학금 인상 약속등 중요문제에 대한 재단과 학교측의 해결노력이 전혀 없다며, 경주대는 국가장학금 지원대상학교에서도 3년 연속 탈락해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경주대 교수회는 재단의 부당행위에 맞서 지난해 9월 성명서를 내고 경주대 재단의 전폭적인 쇄신을 요구한 이후에도 재단측은 냉담한 반응만 보이고 있으며, 교육부의 구조개혁평가에서 2017년 정부재정지원사업 전면제한은 물론이고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일명"부실"대학 명단에 지난해에 이어 포함되었다.지난 2014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과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명단에 빠진 적이 없었고 이런 상황은 재단의 노력부족으로 인한 결과로 보고 있다.학생 자치단체는 그동안 경주대는 퇴임한 이순자 전 총장, 김일윤 재단이사장과 가족들이 사실상 경주대와 같은 재단운영에 개입해 신라고와 서라벌대의 학교운영에도 직.간접으로 관여했으며,학교 운영에 대한 간섭이 심화된 반면 재단의 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이 미미해 경주대의 교육환경과 학교운영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경주대는 학교구성원들의 정상화 요구를 교묘한 핑계로 미뤄왔으며 재단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은 이번달 이순자 전총장의 임기 1개월전 돌연 사퇴 배경이 재단의 또다른 작전(?)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짙다.현재 경주대는 이순자 전 총장의 돌연 사퇴와 함께 학교 재정문제 등이 본격화 되면서 경주대는 안팎으로 또다시 어수선한 상황이다.총대의원회 이경욱 의장도 "경주대는 사실상 재단과 학교책임자가 일체동심이라서 인지 자신들만의 의지에 따라 학교가 운영됐으며 결과적으로 대규모 재정적자와 부실대학으로 오명을 쓴 것은 학교 구성원들의 요구를 묵살한 "무능재단"의 일방통행으로 불신을 가져온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학 자율성 후퇴와 적자 확대는 재단이 책임져야할 몫인 만큼 현 이사진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현재 경주대 교수회를 비롯해 학생회 단체들은 파행적 학교 운영과 재단의 무능과 운영비리 등을 밝혀내기 위해 집중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총동아리 연합회 최정원 회장은 "재단운영과 관련해 경주대 재단측은 수년전부터 총장과 재단에 대한 관련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책임회피는 물론 "재단과 학교운영이 정상적"이라고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만 해왔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경주대의 앞날을 위해 반드시 재단과의 싸움에 직접 나서겠다"고 각오를 보였다.이와같이 경주대 재단은 지난해 기준 1억 6천여만원의 재단전입금 으로 학교운영에 비협조 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학운영과 교육환경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지만 재단측은 투자에는 인색지고 수십억원의 교비를 방만하게 운영하는가 하면 재단스스로 학교운영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학생자치단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경주대 교수회도 "학교재단의 재정적자 발생 원인, 재단의 학교 운영 간섭, 재단의 학교 발전 장기 비전 부재 와 이행되지 않은 재단전입금 문제 등의 해결책을 재단에 적극 촉구했으나 여전히 묵묵부답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재단과의 일전도 불사할 상황이라고 밝혀 경주대 재단측을 향해 학생자치단체, 교수회 등이 연대해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경주대 사태는 해결의 기미가 없어 보인다. 경주=이상만 기자man10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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