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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교사, 6년 간 전국 100명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8.01 16:00 수정 2023.08.01 16:00

대구·경북서도 13명 발생

↑↑ 지난 24일 대구교육청 옆 분수공원에 마련된 서이초 교사 A씨 추모 공간에 시민 추모 메시지가 빼곡히 붙어 있다.<뉴스1>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전국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8년부터 올 6월까지 최근 6년 동안, 전국에서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초·중·고 교사 1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일 국힘 정경희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교육부 자료를 분석하면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경북지역 공립 초·중·고 교원 13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경북이 8명, 대구가 5명이었다.

학생·학교·교사 수가 많은 경기지역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3명)·인천(3명)을 더하면 5명 중 2명 꼴인 38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근무한 교사였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충남(각 7명), 전남·전북(각 6명), 대구·강원·대전(각 5명), 울산·경남(각 4명), 세종(3명)이 뒤를 이었다. 광주·제주·충북지역에서는 1명도 없었다.

극단적 선택을 한 100명의 교사 중 초등학교 소속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 28명, 중학교 15명 순이었다.

교육당국이 '원인 불명'으로 분류한 70명을 제외하고, 30명 중 절반 이상인 16명(53.3%)은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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