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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7월 대구·경북 장마 강수량 역대 2위, 560㎜ 기록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8.06 11:28 수정 2023.08.06 11:28

기온 평년보다 조금 높았고, 강수량 역대 4위
역대급 장마, 엿새 만 연평균 강수량 20%기록

지난 7월, 대구·경북의 기온과 강수량이 각각 평균치를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7월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았고, 강수량은 역대 4위를 기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월 대구·경북 평균 기온은 25.3도로 평년 24.5도비 0.8도 높았다.

상순과 하순에는 강한 햇볕과 남서풍에 의해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중순에는 정체 전선상에서 내리는 강수로 인해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낮았으나, 남서풍이 불며 밤 사이 기온이 적게 내려가 최저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다.

한편 대구·경북의 폭염일수는 5.2일로 평년 6.2일보다 1일 적었고, 열대야 일수는 1.6일로 평년 2.7일보다 0.9일 적었다.

7월 대구·경북 강수량은 403.5㎜로 평년(184.1~260.5㎜)비 많은 비를 기록하며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올해 대구·경북 장맛비는 지난 6월 25일 시작돼 7월 26일에 내린 비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강수 일수는 15.9일로 평년 14.2일비 1.7일 많았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북서쪽으로부터 강하게 남하하는 건조공기가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고온의 수증기와 강하게 충돌하며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내린 것으로 내다봤다.

장마 기간은 32일로 평년과 비슷했고 강수량은 560㎜로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장마 기간 중 강수일수비 강수량은 올해가 26.9㎜로 역대 1위(2006년) 25㎜보다 더 많았다.

장마 전반부(6월25일~7월12일)에는 정체 전선상에서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에 의한 잦은 강한 비가 내렸던 반면, 후반부(7월13일~7월26일)에는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에 의해 지속성 있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장마 후반부인 지난 7월 13일~18일 엿새 간 많은 비가 내려, 대구·경북 연평균 강수량 1148㎜ 중 약 20.2%인 231.7㎜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가장자리에서 수증기가 유입됐고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돼 7월 대구·경북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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