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구·경북 기업의 체감 경기지수가 6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은 한국은행 대경본부의 '7월 대구·경북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전반적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경기 예측기법의 하나다.
조사는 지난 달 12일~19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51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396개 업체(77%)가 응답했다. 제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9)에 의한 23개 중분류 업종이며 비제조업은 13개 대분류 업종이다.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제조업황 BSI는 64로 전월비 8p 내렸다. 다음 달 업황전망 BSI 63으로 동일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지역별 업황 BSI의 경우 대구는 71로 전월비 9p, 경북은 62으로 8p 각각 하락했다. 업황 전망 BSI는 대구가 71로 1p 하락했고 경북은 62로, 1p 상승했다.
매출 BSI는 72로 전월비 1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74로 3p 상승했다. 생산 BSI는 87로 전월비 11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은 90으로 전월비 15p 상승했다. 자금 사정 BSI는 79로 전월비 1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 BSI는 81로 3p 올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3.6%)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23%), 수출부진(11.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월보다는 내수부진, 수출부진 등으로 대답한 업체의 응답 비중은 증가했지만 인력난·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2p, 다음 달 업황전망 BSI는 66으로 전월비 4p 각각 떨어졌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으로 응답한 비중이 17%로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14.4%), 불확실한 경제상황(14.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경쟁심화, 비수기 등 계절적요인 등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지만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