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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산, 임당유적전시관 학술세미나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3.09.09 18:05 수정 2023.09.10 07:15

‘임당유적 고분의 변천과 전시전략’개최

↑↑ '제2회 임당유적전시관 학술세미나' 포스터. 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2000년 전 경산을 중심으로 한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 전시관 ‘임당유적전시관’을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올해는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임당유적전시관의 역할과 운영전략’에 이어 ‘임당유적 고분의 변천과 전시전략’이라는 주제로 ‘제2회 임당유적전시관 학술세미나’를 오는 15일 오후 1시~6시까지 경산시청 대회의실(본관 2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서기전 2세기부터 서기 7세기까지 다양한 시기의 고분이 조사된 임당유적의 특징과 의미를 시민과 학생에게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추진하게 됐다. 임당유적 고분의 시기별 특징과 임당유적만이 가지는 차별성에 대해 전문가적 시각과 함께 현재 국·공립박물관과 대학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의견을 함께 수렴해 보고자 추진했다.

제2회 임당유적전시관 학술세미나는 이은정 영남대학교 박물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강학 경산시 부시장의 환영사 등으로 이루어진 개회식을 진행하고 주제 발표는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주제 발표 1은 임당유적 전문가로 임당유물을 직접 보고하고 전시했던 국립경주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가 ‘분묘와 압독사회:신라 주변 지역사회의 정치적 경관’이라는 주제로 고대 경산지역의 분묘 변천을 개괄적으로 정리하고 압독국이 신라 사회에서 어떻게 독자성을 드러냈는지에 관해 정리할 예정이다.

또 주제 발표 2는 금호강 유역의 목관묘와 경산 양지리 목관묘, 김해지역의 목관묘를 직접 기획·전시했던 김민철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가‘목관묘의 구조와 전시전략 –압독국 시기의 무덤의 특징과 삼한사회-’라는 주제로 압독국 시기의 무덤을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 발표 3은 현재 임당유적전시관의 건립을 직접 추진하고 있는 경산시 문화관광과의 박장호 학예연구사가 ‘경산 임당유적 목곽묘의 변천과 의미’를 주제로 임당유적 목곽묘의 시기별 특징과 의미를 정리해 발표 할 예정이다.

전반 주제 발표 후에는 임당유적전시관 건립자문위원인 정인성 영남대학교 교수가 주재하는 발표자들과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주제 발표 4는 임당유적의 고총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까지 임당유적을 연구, 전시하고 있는 김대욱 영남대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임당 고총 축조의 원칙과 변용’이라는 주제로 임당유적전시관 고총단계 전시를 위한 기초자료를 정리해 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주제 발표 5는 임당유적 석실묘로 박사학위를 받은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관의 황종현 팀장(학예연구사)이 ‘경산 임당유적 석실묘의 특성과 전시전략’이라는 주제로 임당유적 석실묘가 신라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와 함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전시전략에 대해 발표 할 예정이다.

후반 주제 발표에 대해 임당유적전시관 건립자문위원인 김권구 계명대 교수의 주재로 발표자들과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 세미나를 통해 정리된 자료는 임당유적전시관의 학술총서로 발간해 배포하고, 임당유적전시관에서 전시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전시계획을 구체화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경산시청 대회의실(본관 2층)에서 개최될 학술세미나는 일반시민과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경산시 문화관광과(053-810-5407) 및 영남대박물관(053-810-1707)으로 하면 된다.

한편, 임당유적은 진한(辰韓)의 소국 중 하나인 압독국의 실체를 밝히는 핵심 유적으로 1982년 영남대박물관의 첫 발굴조사로 당시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아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1,700여 기의 고분과 마을 유적, 토성(土城), 저습지 등이 발굴돼 금동관, 은제 허리띠 등 2만 8000여 점의 유물과 고인골 및 동·식물자료 등 압독국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희귀자료가 출토돼 한국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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