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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학산 한신더휴 공사, 주민 ‘원성’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9.13 10:25 수정 2023.09.13 10:25

주민 "1년 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
소음과 분진에 동네 하수구 막혀

포항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소음과 분진이 날려 1년 넘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 북구 학산동 산53-15번지 일원,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기간은 지난 2022년 1월 8일 착공~오는 2026년 4월 7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1년 넘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만 오면 공사현장에서 내려오는 토사물이 하수구를 막아 물이 역류하는 등 아파트 공사로 동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신더휴 피해대책위원회 황영대 위원장은 "51년 살면서 아무리 태풍이 와도 토사물로 동네가 잠기는 경우는 처음이다"며 "1년 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 전기세가 아까워 에어컨을 안 켜는 동네 어르신이 먼지가 난다고 폭염에도 창문을 닫고 산다. 아파트가 올라가면 공사 소음이 더 심할 텐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한신공영 관계자는 "산 위에 흙을 파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아파트 아닌 주택은 개별 집을 각각 방문하자니 워낙 광범위해 방문하지 못 했다"며 "중장비 기사들에게 공사 신고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엔진 시동을 걸라고 했지만 기계적 문제와 예열을 위해 7시 이전에 시동을 걸고 있어 주민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 다음부터는 관리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6일 오후에는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공사현장 앞에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집회 시위를 벌인바 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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