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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경시, 3중고 축산농가에 ‘새 희망’

오재영 기자 입력 2023.09.18 08:24 수정 2023.09.19 16:24

600여 농가에 21억 사업비 투입
최고급 풀 사료 3,500여 톤 공급

↑↑ 문경시가 삼중고 겪는 축산농가에 풀사료를 지원하고 있다.<문경시 제공>

문경시가 지난 12일~14일, 시민운동장 주차장에서 관내 소, 염소 등 초식 가축을 사욱하는 600여 농가에 21억 원의 사업비로, 최고급 풀사료인 티모시, 연맥, 톨페스큐 3,535톤(5,410롤)을 공급했다.

시는 이미 상반기에도 3,100톤(19억 원)의 풀 사료를 공급한 바 있어, 연간 6,600톤(40억 원)의 풀사료 공급 사업을 추진,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사료값과 축산 기자재 가격 폭등, 소고기 도매가격 하락으로 한우 1두 당 67만 원, 육우 1두 당 139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어 축산농가의 경영악화가 계속돼 축산업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볏짚이 생산되기 전 조사료 재고가 소진되는 시기에 맞춰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한 풀사료는 농가의 선호도가 높은 초종을 선택했으며 일반 볏짚과 비교해 영양가와 소화율이 우수해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급한 풀 사료는 농가가 원하는 초종을 소 사육두수에 비례해 최소 2롤에서 최대 29롤까지 차등 배정했으며, 지난 7월 호우와 태풍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에게는 최소 2톤에서 최대 7톤을 추가 지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축산농가에 이번 풀 사료 공급이 적게나마 힘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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