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청년무역사관학교 발대식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7.04 10:16 수정 2017.07.04 10:16

국제 무역전문인력 양성기관‘우뚝’국제 무역전문인력 양성기관‘우뚝’

무역이 활발할수록 나라 경제가 발전한다. 우리나라는 무역 발전을 위해 ‘무역의 날’을 정했다. 무역의 균형 발전과 무역입국의 의지를 다지는 법정기념일이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해 ‘수출의 날’을 지정하여, 매년 기념일 행사를 치러왔다. 1987년부터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무역의 날’로 변경했다. 2012년부터는 ‘무역의 날’을 12월 5일로 변경했다. 무역은 국가와 국가 간의 상품, 자본, 서비스(용역) 등의 상거래행위이다. 국가 간에 무역이 보다 발달할수록 달러 등의 유입으로 나라 경제가 튼실해진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 6월 25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무역액이 3년 만에 ‘1조 달러’ 고지를 탈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5,420억 달러이다. 수입은 14% 늘어난 4,630억 달러이다. 이 같은 예상이 적중한다면, 전체 무역액이 1조 50억 달러를 기록한다. 지난해보다 11.5% 늘어난 수치다.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다면, 2014년 이후 3년만이다. 올해 1~4월의 수출 증가율(17.1%)이 세계 평균(8.1%)을 2배 이상 웃돌았다. 국가별 수출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나 뛰었다. 지난해 3.11%이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도 올해 1~4월엔 3.26%로 전년보다 0.15% 포인트를 상승했다. 이 같이 무역이 활발하여 나라 경제의 버팀목의 역할을 다한다면, 무역전문가 양성이 절실한 형편이다. 경북도는 지난 3일 대구에 있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우병윤 경제부지사, 교육생(69명), 한국무역협회 및 무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제5기 청년무역사관학교’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년무역사관학교 운영사업은 FTA확대 등 새로운 무역환경에 대응해, 청년무역 전문 인력 양성이 목적이다. 경북도와 한국무역협회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2013년부터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약 4년간 271명이 수료했다. 이 중 164명(60.5%)이 ㈜삼익정공 등 기업에 취업하여, 수출무역 일선에서 활약한다. 이번 제5기에 입학한 교육생은 70명 모집에 146명이 응시해,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앞으로 5주간의 집합 무역실무교육과 1~6개월의 현장실습 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온라인 교육(4주), OA교육(1주), 무역계약․비즈니스영어․해외마케팅․창업 등 합숙교육(4주), 수출기업(35개) 현장실습(단기 1개월/장기4~6개월) 프로그램 등이다. 장기 현장실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학기제 학점도 인정된다. 이 밖에도 홍콩 해외무역현장탐방, 통상전문가 특강, 국제무역사, 무역관리사, 무역영어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올해는 전문직업상담사 인원도 늘려, 교육생들에게 월 2회에 걸쳐 무역업계 취업동향과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이력서 작성법, 면접요령 등을 컨설팅 한다. 성적우수자 해외무역 현장탐방을 지난해 8명보다 대폭 증가한 15명으로 늘려, 국제 무역환경 견문을 넓혀준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 프로그램이 지역 무역업체의 부족한 무역전문인력 확보와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젊은이들에게 호응이 높은 만큼, 더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국내외 수출․입 기업에 대한 고용동향과 채용 정보 확대로 참여한 수료생들이 모두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올해 무역 1조 달러를 예상한다면. 이 방면의 전문 인력의 양성이 아주 절실하다. 지금 국제 무역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다. 이럴수록 무역 전문 인력이 그때마다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한다. 이번에 경북도 제5기 청년무역사관학교 졸업생들은 모두가 전문가로 새로 태어나는 셈이다. 지역의 무역인재로 양성하되, 취업에도 성공하여 한국 무역의 1조 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