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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금융당국·공기업 ‘인사태풍’

뉴스1 기자 입력 2017.07.04 17:33 수정 2017.07.04 17:33

금융위장 낙점…금감원장에 김광수·서태종 등 거론금융위장 낙점…금감원장에 김광수·서태종 등 거론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3일 문재인 정부 첫 금융위원장에 내정되면서 금융당국과 금융 공기업 후속 인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 후보자 내정으로 금융위원회 고위급은 물론 금융감독원에도 임원급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가장 관심이 가는 자리는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후임 인사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공식 임명되면 금감원장이 교체될 것이란 예상과 함께 3~4개월 남은 잔여 임기를 보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기 금감원장으론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행시 27회),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28회), 서태종 금감원 수석 부원장(29회)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금감원장 유력설이 돌고 있는 김 전 원장은 새 정부 출범 직후 금융당국 수장 후보로 일찍이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5년의 국정을 설계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문 대통령의 금융 공약 이행 작업을 맡고 있기도 하다.정 부위원장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도와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 구조조정 방안 마련 등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수석 부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을 두루 거친 금융통이다. 금감원 수석 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편익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 금융소비자정보보호포털인 '파인' 개설이나 금융꿀팁 정보 제공 등이 서 수석 부원장의 작품이다.차관급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용범 사무처장(30회)이 첫 손에 꼽힌다. 해박한 금융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정책 설계·조율 능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금융위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일각에선 정통 관료 출신인 최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점에서 부위원장에는 민간 출신 개혁 성향 인사가 낙점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위 장·차관과 금감원장 인사에 따라 금융위 1급 등 후속 인사 폭도 커질 수 있다. 금감원의 경우 원장과 함께 부원장 3명의 임기도 연내 만료돼 역대 최대급의 임원급 연쇄 인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금융 공기업을 비롯해 금융 유관기관 수장 인사도 관심거리다. 당장 최 후보자의 내정으로 빈 수출입은행장 자리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려 있다. 차기 수출입은행장은 금융당국 고위급 인사와 연동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입은행장이 통상 관료 출신 몫으로 분류됐다는 점에서다.공석인 서울보증보험 사장, 파행을 겪다 잠정 중단된 수협은행장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금융 공기업과 유관기관 수장 일부가 교체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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