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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청송군, ‘마이스 지원조례’지자체 첫 제정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7.05 11:21 수정 2017.07.05 11:21

‘자연 컨벤션센터’로 지역관광산업‘활성화’‘자연 컨벤션센터’로 지역관광산업‘활성화’

각 지역은 각기 지리적인 특색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송군은 지역에서 그 어느 곳보다, 태초의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다. 여태껏 문명의 깊은 때가 묻지 않았다. 청송군하면 천혜의 고을이다. 이 같은 고을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의 브랜드를 높이는 행정을 한다는 것은, 지역의 경제와 경기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이다. 위와 같은 것을 청송군이 현실에서 보다 착실히 구현하기 위해서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2015년 ‘마이스조례’를 제정하여, 청송군의 청정관광산업과 융·복합을 뒷받침함으로써 더욱 활력을 띄게 되었다. 마이스(MICE)산업이라는 용어는 1990년대 후반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가 컨벤션사업을 계기로 경제도약의 전기로 등장한 개념이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국제회의(Conference),전시사업(Exhibition)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에서 첫머리를 딴 것이다. 조례에 따라 2016년 청송마이스관광뷰로(bureau)사업단을 설립했다. 청송마이스관광뷰로 사업단은 청송군의 MICE유치 마케팅 및 개최 지원을 전담하는 기구이다. 기업회의, 워크숍, 학술회의, 교육행사, 이벤트 등 청송군에서 행사 개최를 희망하는 주최자에게 청송의 마이스 인프라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유치 및 개최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지역 파트너(Local Partner)와 코디네이터(Local Coordinator)역할도 담당한다. 청송군엔 국내 내륙도시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유네스코 인증), 슬로시티(국제슬로시티연맹 인증),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국제산악연맹 주관) 등 세계적인 브랜드로, 국제적인 저명한 도시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 경북북부 최고수준의 컨벤션 시설도 갖추었다. 상주∼청송∼영덕 고속도로의 개통 등으로 교통 접근성도 다른 시군에 비해 탁월한 편이다.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하여, 국내외 학술행사, 기업 워크숍, 공공기관 세미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2019년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문화탐방 프로그램(40개국 400명 정도), 2021년 회로 및 시스템 국제학술대회 포스트 컨퍼런스(15개국 150명 정도, 2017년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 하계세미나(5개국 150명 정도), 2017년 한국정보화농업인 워크숍(150명 정도) 등 국내외 마이스행사를 유치했다. 마이스조례에 따르면, 마이스 행사 개최를 위해 참가규모 20명 이상, 관내 1박 이상 숙박 및 유료식당 2식의 조건을 충족하면, 주최 측에 1인당 2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규모 행사의 경우에는 저명한 음악회 개최지원 등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같은 조례 제정과 뷰로 사업단 발족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 안산시, 전남 여수시 등에서 시의원, 공무원 등이 청송군을 직접 찾아, 청송군의 성과에 대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 마이스산업 박람회인 ‘2017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2017)에 홍보관을 운영하여 서울, 대구 등 쟁쟁한 대도시의 컨벤션 뷰로를 제치고 베스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약용작물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지질공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개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청송군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과 같은 글로벌 포럼을 개발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마이스와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청송군의 마이스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다른 시군과의 차별화를 찾아야한다. 이 같은 차별화는 청송군 자체가 천혜의 고장에서 찾아야한다. 청송군에서 천혜를 빼버리면, 다른 지역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청송군은 이 같은 점을 더욱 살려, 되도록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마이스산업 추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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