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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G20 ‘다자 정상외교’ 데뷔

뉴스1 기자 입력 2017.07.05 15:01 수정 2017.07.05 15:01

獨 메르켈과 정상회담…쾨르버재단 연설서 대북구상 밝힐 듯獨 메르켈과 정상회담…쾨르버재단 연설서 대북구상 밝힐 듯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등과 악수를 한 뒤 건물 안 접견실로 이동했다.이후 접견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고, 특히 우 원내대표에게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쁜 분이 나오셨다."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접견실을 나왔고, 트랩에 오르기 전 정비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인사를 나눈 뒤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4박6일로 예정된 이번 독일 순방은 문 대통령 취임 뒤 두 번째 해외 방문으로,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순방을 마친지 사흘만에 이뤄졌다.문 대통령은 이번 독일행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양자외교를 하고, G20 정상회의를 통한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 처음 데뷔하게 된다.이번 독일 방문에서는 전날(4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북핵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출국 직전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이날 오전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초청으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베를린에 머문다. 그는 5일 메르켈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6일 오전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회담을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날 낮 12시40분엔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로 자신의 '대북 구상'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 관계 개선 등을 담은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라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문 대통령은 7일부터 이틀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상호연계된 세계구축'이란 주제 하 G20 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한다.국제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정상회의다.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란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일자리 및 성장동력 창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육성, 여성 역량 강화, 새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소개, G20 글로벌 협력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 등을 밝힌다.문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에서 10여명의 주요국 정상과 개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조율 중이다. 8일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국 정상과의 회담이 계획되고 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6일 저녁 한미일 정상 만찬 회동에도 참석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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