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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스코 노사 임·단협 또 결렬

차동욱 기자 입력 2023.10.09 11:57 수정 2023.10.09 11:57

노조 "중노위 조정 신청"

↑↑ 한노 금속노련 포스코노조가 지난 9월 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사측과 임단협 결렬에 따른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뉴스1>

포스코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다시 결렬됐다.<관련기사 본지 9월20·7일, 8월 28일자 참조>

포스코 노사는 지난 3일~5일 밤까지 실무협의 및 본 교섭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협상에서 회사 측은 기본임금 16만 2000원 인상, 일시금 600만 원(주식 400만 원, 현금 1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또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직무급제 도입, 복리후생제도 개선 과 관련, 노사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포스코 노조는 애초부터 제시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의 요구안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회사 측은 앞선 지난 9월 21일 재개된 교섭에서 기본임금 15만 원, 주식 400만 원 1대1 매칭, 격주 주 4일제, 구내식당 중식 무료 제공, 정년퇴직자 70% 고용연장(재채용 확대) 등 임금성 안건 17건을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시 성과금 800%(직원 1인당 약 2500만 원)를 별도로 매년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이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1인당 1억 800만 원)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교섭 결렬에 따라 중앙노동위에 조정을 신청 할 예정이다.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 교섭노조인 한노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8월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9월 21일부터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비 5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경영진은 스톡그랜트 제도로 수억 원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상여금 명목으로 받으며 자기들 이익만 취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조합원들에게도 기본급 인상과 자사주 지급이 필요한데 회사측 제시안은 노조 요구안과 비교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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