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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시유지 판 돈 횡령 구속된 공무원

차동욱 기자 입력 2023.10.09 12:10 수정 2023.10.09 12:10

횡령액 추가 17억여 원 포착

포항에서 시유지 매각 과정에서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공무원 A씨의 횡령 금액이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남부경찰서가 A씨 계좌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당초 횡령 금액보다 많은 20여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포착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021년~2022년까지 시유지 27건을 매각하면서 감정평가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시에 납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경북도가 포항시를 상대로 한 감사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규명돼ㅛ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 9월 15일 포항남부경찰서에 A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포항시의 고발에 따라 우선 확인된 1건에 대해, A씨를 지난 9월 26일 구속했다.

확인된 1건은 A씨가 감정가 12여억원에 달하는 시유지를 매각하고 약 9억 원을 세수로 걷어들인 뒤 약 2억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A씨가 감정평가 금액보다 적게 징수한 금액이 13억 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A씨가 횡령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줄곧 부인해 오다,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면 범행을 시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A씨와 공모한 공범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며 A씨의 공범과 횡령 금액을 추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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