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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의성서 송이 캐러 간 70대 야산서 다친 뒤

장재석 기자 입력 2023.10.17 10:50 수정 2023.10.17 10:50

하루 버티다 ‘극적 구조’

본격 송이 수확 철을 맞아, 송이 채취와 관련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청송에서 송이 채취를 나섰던 70대가 사망한 이후, 의성에서도 송이를 캐러 간 70대 여성이 야산에서 다친 뒤 지난 16일, 하루 만에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의성 점곡면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지난 16일 오후 2시 45분 경 야산에서 쓰러진 상태로 구조됐다.

한편 A씨는 전날 오후 3시 경, 집 인근 야산으로 혼자 송이를 캐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8시 경 A씨 집에서 인기척이 없자 경찰에 실종 신고했으며, 경찰과 구조 당국, 주민, 공무원 등 60여 명이 수색에 나서 6시간 만에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A씨는 탈진 상태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은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허리 질환이 있는 데다 야산에서 미끄러져 온몸에 찰과상 등을 입다 보니 움직이지 못하고 가을 옷 차림으로 추위를 견디며 밤을 새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 사는 노인이라 실종 신고가 늦어진 것 같다"며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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