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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우건설 매각 본격화…2분기 好실적 ‘주목’

뉴스1 기자 입력 2017.07.10 18:15 수정 2017.07.10 18:15

이달 중 매각자문사 선정…10월께 매각공고 전망이달 중 매각자문사 선정…10월께 매각공고 전망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말 해외 손실을 선반영하고 주택사업 이익 증가로 개선세가 빨라지고 있어 기업의 가치를 최대한 반영해 매각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등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이달중 매각자문사 선정 공고를 낸다. 산업은행은 매각을 위한 대우건설의 적정 주가로 1만3000원을 제시해 왔다. 주가가 이 수준에 못미쳐도 경영실적만 좋다면 프리미엄을 얹어 적정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87.7% 증가한 19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잠재손실을 일시에 털어버리는 빅배스를 단행한 이후 올해부터 눈에 띄게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에는 영업이익 2211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며 2분기도 주택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준공공사 이익이 인식되고 있는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해외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의 1차 분양한 빌라가 3분기에 완공된다"며 "신도시사업 덕분에 대우건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직접 제안해 수주한 신도시사업으로 총사업비가 25억2800만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191억 달러에 이르는 알푸르산 신도시 건설사업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실적 호조는 양호한 분양물량과 견고한 국내 매출 지속이 밑바탕이 됐다"며 "해외 부문은 2013년 이후 4년간 원가율 100% 이상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기록해 왔지만 전분기에 이어 흑자전환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외부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 의뢰했으며 이달 중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최종 보고가 진행된다. 매각자문사가 선정되면 8월과 9월 대우건설에 대한 실사를 거쳐 9월 말이나 10월 초 매각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입찰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실사를 거쳐 12월 본입찰 등 이르면 내년 1월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 매각 추진과 결과에 따라 대우건설의 기업가치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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