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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정책연구원과 광주연구원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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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과 광주연구원이 1일 오후 2시 광주연구원 싱크넷 컨퍼런스룸에서 상호 협력체계 강화 및 영·호남 상생발전 연구활동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달빛고속철도와 지역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새로 설립된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달빛동맹 활성화 및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 ▲정책간담회‧토론회 등 공동 개최 ▲간행물 등 학술정보의 교류 ▲지역 특화발전 등에 관한 정보 교류 및 연구자원의 공동 활용 등에 상호 교류·협력하고자 했다.
대구정책연구원 박양호 원장은 “대구와 광주, 양 연구원의 업무협약과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한 오늘 행사는 그간의 달빛동맹이 ‘달빛 싱크탱크 동맹’으로 도약하는 뜻깊은 자리임”을 강조하고,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국회통과를 위한 협력과 함께 다양한 공동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업무협약식 이후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대구정책연구원 김수성 정책시뮬레이션센터장의 '달빛고속철도와 스마트 역세권 구상'과 광주연구원 양철수 매력도시연구실장의 '달빛고속철도를 활용한 대구·광주 연계협력 활성화' 등 총 2편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수성 대구정책연구원 센터장은 먼저 달빛고속철도는 남부거대경제권 형성을 촉진하고 새로운 국토균형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고속인프라가 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지역연결의 확장차원 ▲지역간 상생협력차원 ▲교류인구증가 및 역세권 개발에 따른 새로운 지역발전 모멘텀 차원 등 3가지 측면의 도약 기회를 강조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이용객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달빛고속철도 개통 시 철도통과지역의 철도이용객이 3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대구~광주간 시간거리가 120분이 단축되어 1시간대 광역생활권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았다.
이와 함께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을 아우르는 1,500만 명 이상의 남부거대경제권 발달의 교두보 역할을 해 국토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영호남 간의 경제산업ㆍ문화관광ㆍ글로벌 체육 문화 이벤트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의 상생협력을 부추길 것으로 보았다.
특히 2038 하계아시안게임 대구ㆍ광주 공동유치를 위한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88고속도로 4차로 확장 이후 통행량이 확장 이전보다 1.5배 증가했으므로 달빛고속철도 개통으로 지역 간 교류인구가 지금보다 3배 이상 증가하여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본 고산지대의 낙후 지역인 호쿠리쿠 지역에 신칸센이 개통됨으로서 관광객이 3배 이상 급증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
특히 달빛고속철도가 경유하는 10개 시·군에 개발될 역세권 범위는 역으로부터 3km 정도가 되기 때문에 역세권 개발은 달빛밸리 지역발전의 전례없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경유 지역이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므로 주민 1명이 타지역으로 전출하더라도 관광객 60여 명이 이를 대체해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달빛고속철도 역세권은 스마트역을 중심으로 달빛스마트 역세권벨트를 만들고 IT와 문화기술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이 스마트역세권을 공유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교류권을 촉진할 것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김센터장은 달빛고속철도의 효과가 매우 다양하고도 크게 나타날 것임으로 새로운 국토균형발전과 영호남의 지역공동발전을 견인할 "달빛고속철도특별법"이 국회에서 금년 내로 반드시 통과돼야 함을 강조했다.
양철수 광주연구원 실장은 “대구와 광주가 가지는 도시기능을 분석해 달빛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연계협력에 대한 전략을 도출했다”면서 “달빛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연계협력의 시너지가 가장 큰 분야는 관광과 산업 분야며, 관광 분야에서 연계협력의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북과 전남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선형개발을, 산업 분야는 철강·제조업 지역, 교통 거점 등으로 달빛고속철도 지선 연결을 통해 공간적으로 고속철도 파급효과를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협약식과 공동세미나를 통해 양 기관은 지역 특화발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영호남 상생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과제 발굴을 선도하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