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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혁신 몸부림 바른정당 ‘눈길’

뉴스1 기자 입력 2017.07.11 17:50 수정 2017.07.11 17:50

스탠딩 회의·튀는 토론도…전방위 개혁스탠딩 회의·튀는 토론도…전방위 개혁

바른정당이 최근 당 지도부 회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등 연일 혁신 행보에 나서고 있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혜훈 대표 취임 이후 시작된 당 개혁은 주로 △탈(脫)권위주의 △대안제시 정당 △기존 보수와의 차별화 등으로 정리된다. 이 대표는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 진행 방식을 기존 선(先) 공개회의-후(後) 비공개에서 선 비공개-후 공개 스탠딩 방식으로 바꿨다. 스탠딩 회의 직후에는 공개 석상에서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을 도입해, 기존 브리핑 시스템을 없앴다. 당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당 관계자는 스탠딩 방식으로 바꾼 것에 대해 "탈 권위주의를 내세우는 한편, 보수정당으로서 대선 패배 등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 반대가 아닌 대안제시를 통해, 창당의 가치인 개혁보수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한 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 연구소를 활성화 하는 한편, '전략통'인 김세연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의 추경, 정부조직법, 남북문제, 한미동맹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를 위해서 당내에서도 개혁적 성향인 하태경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바른정당 비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비전위는 1호 안건으로 국민의례 시 묵념 대상에 민주열사를 포함시키자고 제안하는 등 보수와 진보를 모두 아우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 '종북몰이 보수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라는 정책토론회를 열고 한국당을 겨냥해, "경쟁자를 종북이라며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세력이 존재한다."며 차별화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청년 영입을 위해 당 소속 의원들이 사안별로 멘토로 참여하는 '바른정당 토론 배틀'을 여는 등 당 개혁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에 당 내·외부에서는 참신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보수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다만 이번 개혁 방안들은 20석 의석수의 '미니정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만큼 부득이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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