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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귀어·귀촌은 ‘블루오션’창의적 젊은이들 도전

뉴스1 기자 입력 2017.07.12 15:13 수정 2017.07.12 15:13

류청로 어촌어항협회이사장 “공단전환 절실”류청로 어촌어항협회이사장 “공단전환 절실”

"어촌은 아직 블루오션이다. 이번 박람회는 내용에서나 성과에서 성공한 박람회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박람회 준비와 함께 귀어귀촌 환경을 도시에서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곳으로 만들겠다"류청로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과의 첫 만남에서 그가 던진 말이다. 부경대 교수로 재직해오다 2015년 1월26일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올해 첫 주관을 맡은 귀어귀촌 박람회 성과를 말하며 젊은 어촌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류 이사장이 재직한 2년 6개월간 동안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조직 관리와 업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 손꼽히는 것이 작년 1월 부산의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귀어귀촌종합센터' 업무를 이관 받은 것이다. 또 올해는 '귀어귀촌박람회'를 수협으로부터 넘겨받아 주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지난 6월30일~7월 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17 귀어·귀촌 박람회'는 형식에서 탈피해 귀어귀촌 주제에 걸맞는 행사로 바꿔 성공적인 박람회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박람회 슬로건도 류 이사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가자! 블루오션으로'이라고 내걸었다.◇'두 마리 토끼 한 번에'...’내용·성과 모두 성장= 올해 귀어귀촌 박람회를 앞두고 류 이사장은 실무팀에게 귀어귀촌 주제에 맞게 내실에 충실하라고 주문했다. 그 결과 참여 규모가 지난해 160여개 부스에서 190여개 부스로 늘어났다. 내용면에서도 수협 중심의 행사에서 전라남도를 비롯해 충남, 제주 등 지자체 참여 비중을 높였다. 관람객수도 전년 대비 3.5% 증가한 6482명이 행사장을 찾았다.류 이사장은 "귀어귀촌을 희망하고 준비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고민한 흔적의 결과물"이라고 귀뜸했다.이어 "올해 박람회는 귀어·귀촌이 관계된 여러 유관기관들이 골고루 참석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해양수산부 주제관(정책성과 전시관, 어촌어항관, 어촌관광관)을 중심으로 어촌의 미래비전을 그려볼 수 있었고, 각 연안의 지자체들과 이제 틀이 잡혀가기 시작하는 각 지방의 귀어귀촌지원센터들이 참여해 생생한 연안지역의 귀어귀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류 이사장은 "귀어귀촌은 인구, 일자리 등 어촌에 대한 정부의 사회정책"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이런한 정책 실현이 어촌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층을 유입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젊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앞으로의 귀어귀촌종합센터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힘 있게 말했다.그러기 위해 류 이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센터가 각 지자체 귀어귀촌지원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도시민-귀어인-어업인을 잇는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귀어 후 사후관리, 지역별 데이터 분석 등의 총괄 역할로 지방과 중앙을 잇는 기관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수산정책 척도는 ‘어민 얼굴, 어촌 현장’= 류청로 이사장은 "해양수산정책 특히 국내수산정책의 수준의 척도는 어민의 얼굴, 어촌의 현장에 잘 나타난다"고 인터뷰 하는 도중 자주 말하곤 했다. 이는 좋은 정책이 표면으로 나타나는 곳이 바로 어촌, 어항 결국 어민의 웃는 얼굴이란 뜻이다.어민이 웃고 어촌의 질서 있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능한 젊은층들의 유입이 필수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었었다.류 이사장은 "젊은층들의 어촌 정착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의료와 교육환경이 도시와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런 문제만 해결된다면 시간과 공간을 압축하는 4차산업에서는 도시에서보다 더 좋은 삶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그는 또 "앞으로 귀어귀촌 정책이 어촌개발, 어촌활성화 사업과 연관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젊은 어촌 만들기 위해 ‘공단’ 전환 절실"= 류 이사장은 "이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의 협회 명칭으로서는 현장업무에 있어 때때로 한계에 부딪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어촌·어항법'에 따라 국가설립 특수기관으로 2007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협회라는 명칭으로 인해 간혹 이익단체로 오인되곤 한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공단으로 명칭 전환이 절실하다고 느끼고 취임 초부터 국회와 관련부처를 찾아 당위성을 설명하고 다녔다.류 이사장은 "국가적으로 볼 때 어촌, 어항의 공간적 가치는 대단하다. 이런 곳에 국가 보조사업을 위탁 받아 일하는 기관은 어촌어항협회뿐"이라며 "국가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투명한 관리를 위해서도 공단 전환은 필수"라고 힘 있게 말했다. 덧붙여 "강하고 정체성이 분명한 어촌어항을 위해 전문가적 견해를 가지고 현장에 밀착된 서비스 제공과 함께 정부 정책에 새로운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공공성 강한 기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게 언급했다.끝으로 그는 "어촌어항이라는 중요한 공간에 제대로 된 공공기관이 없는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 될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해야 될 일"이라며 말을 맺었다.이런 류 이사장의 노력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공단 전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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