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8월 8일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국민들에게 선보인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약 9개월에 걸친 전시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일 재개관했다. 기존 독도박물관의 전시물은 한국과 일본의 사료를 면밀히 분석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불법적이고 허구적이라는 것을 밝히는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이 담긴 고서(古書)와 고지도(古地圖) 등을 전시해 왔다.하지만 고서와 고지도은 전시 사료의 전문적인 내용으로 인해 관람객이 전시물을 이해가 어려웠고 어린이 방문객들에겐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체험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이에 따라 독도박물관은 9개월에 걸친 긴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독도의 역사, 자연, 생태 그리고 독도에 사는 사람들을 총괄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3D체험실 등 시청각적인 다양한 체험 요소를 배치해 독도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오랜 준비기간 끝에 새롭게 단장된 독도박물관은 관람객들과 함께 소통해야만 발전해나갈 수 있다”며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모든 국민이 꼭 한번 독도박물관을 방문하여 평소에 몰랐던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가슴에 담아가시길 바란다”라고 재개관 소감을 밝혔다. 울릉=김민정 기자namastt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