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

차동욱 기자 입력 2023.12.05 16:00 수정 2023.12.05 16:53

배터리산업 글로벌 규제 대응.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 환경부 추진
재활용 기업 기술개발 지원 등 전기차 배터리산업 육성 지원시설 조성
이강덕 시장, “배터리 순환경제 전환 지속 가능 사업 생태계 조성 기여”

↑↑ 전기차_사용후_자원_배터리_자원순환클러스터_착공식<경북도 제공>

대한민국 전기차 자원순환 경제 기반을 위한 전초 기지인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포항에 들어선다.

포항시는 5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전기차 배터리 순환 경제의 국가 기반 구축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 백인규 포항 시의장, 박용선 도의회 부의장 등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 및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환경부가 배터리 재활용을 녹색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재활용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비즈니스, 교육·홍보 등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 지원시설을 조성해 전기차 배터리의 순환 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489억 원(국비 459억, 시비 30억)을 투자해 오는 2025년 완공 할 예정이다.

클러스터의 전체 면적은 984만 4,000㎡이고, 연구지원단지가 조성되는 부지는 1만 7,000㎡ 규모다. 기업 집적단지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영일만 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조성한다.

향후 클러스터는 국가 차원의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계획 수립과 기술개발 지원,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자원순환 체계 관리 등 업무를 수행 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자 새로운 성장모델로서 배터리 전후방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이런 변화에 경북도와 함께 발 빠르게 대응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 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에코프로CNG,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30여 개의 배터리 기업들을 유치했으며, 지자체 최초로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배터리 순환 경제 전환은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시작이다”며 “클러스터가 배터리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환경부, 경북도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 착공하는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탄소중립, 기후 위기에 대응한 신산업 창출과 배터리 전후방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사용후 배터리산업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이차전지 산업의 든든한 공급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도시광산”이라면서, “경북도는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차동욱·황보문옥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