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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포항서 울려 퍼진 국가대표 함성

차동욱 기자 입력 2023.12.19 13:08 수정 2023.12.19 13:08

"올림픽에서 선전하겠습니다"

포항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광장에선 19일 오전, 군복을 입은 젊은이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질문에 "예"란 말로 답하는 대신 "악"이라고 답하는 것은 해병대 훈련병의 전형적 모습이다.

그러나 이들은 해병대 훈련병이 아닌 대한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

이들은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정신력을 강화하고 도전 정신을 배우기 위해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원 팀 코리아'캠프를 하고 있다.

18일 시작된 캠프는 20일까지 이어진다.

19일 이른 아침, 호미곶에서 뜨는 해를 보며 선전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이크를 잡은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이 앞으로 더 노력하자고 하자, 선수들 역시 힘차게 ‘악’이라고 답했다.

펜싱 구본길, 기계체조 여서정, 양궁 최미선, 높이뛰기 우상혁, 근대5종 전웅태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 이틀 차인 19일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마지막 날인 20일 수료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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