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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황병우 DGB대구은행장과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DGB대구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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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지난 14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과 권광석 우리금융캐피탈 고문,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등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6년간 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태오 회장은 용퇴 의사를 밝혀 제외됐다.
지난달 롱리스트 후보를 확정한 회추위는 약 4주간 회추위원 인터뷰, 금융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 전문성 평가, 행동면접(B·E·I) 평가, 외부전문기관 심층 심리검사 등을 거쳐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지난 1988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권 고문은 2020년 우리은행장으로 영전한 후 우리미소금융재단 회장을 겸임하다 2022년 우리금융캐피탈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건국대 산업공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울산이 고향이다.
김 전 사장은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한 후 증권, 재무관리그룹 부행장을 거쳐 2016년부터 2년간 KB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와 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을 맡기도 했다. 서울대 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해 1월부터 대구은행을 이끌고 있는 황 은행장은 경북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구은행 DGB경영컨설팅센터장,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본리동지점장 등을 맡았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8년 이후로는 비서실장, 그룹 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전무) 등을 지냈다.
후보자 3명은 앞으로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게 된다.
회추위는 숏리스트 후보에 대해 그룹 최고경영자로 종합적인 경영역량 평가를 위한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와 CEO급 외부 전문가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 할 계획이다.
회추위의 단독 추천을 받은 회장 후보자는 3월 중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