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아파트 주변 지반이 계속 침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에 따르면 올 초부터 A아파트 앞 인도를 포함해 주변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한편 구는 현재까지 A아파트 주변 지반이 10cm이상 침하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 건설과 직원들은 매일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구는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는 늦어도 3월 초까지 A아파트 주변 하수도 누수 조사와 인도 보강 공사를 실시 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요청해 상수도 누수 조사를 실시했으나 별다른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 조사를 결정했다.

한편 이 일대를 지나는 A아파트 주민과 시민은 신속한 원인 조사를 바라고 있다.

A아파트 주민 30대 김 모씨는 "이러다 땅 꺼짐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며 "걸어가다 넘어진 적도 있어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수성구 관계자는 "건물을 올리기 전에 기초 공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주변 인도가 침하한다고 해 건물에 영향을 가지는 않는다"면서도 "맨눈으로 봐도 지반 꺼짐이 확인되는 만큼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문제의 A아파트는 지난 2020년 준공 허가를 받았으며, 당시 건설사측은 이 일대 도로를 구에 기부 채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