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월성1호기 해체 계획’경주 양남 주민설명회 ‘무산’

김경태 기자 입력 2024.02.22 16:01 수정 2024.02.22 16:01

주민들“해체 시설 책임자인 본부장 참석하라”

월성원전 인근 경주 양남면에서 22일 예정됐던 월성1호기 해체 계획 주민설명회가, 주민 이탈로 무산됐다.

이날 양남면발전협의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행사에는 지역주민 6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원전 해체와 고준위 방폐물 중간저장시설 관계, 사용후핵연료 습식저장시설 내 액체 냉각수와 원자로 내 고준위 부품 처리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설명회에 앞서 주민들은 실제 해체가 진행 될 월성원전 책임자들이 불참한 것을 지적하며 자리를 떠났다.

주민들은 “관련 내용의 설명도 필요하지만, 본부장 등이 와서 소통하며 해체사업에 대해 안내 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설명회는 경주시 요청으로 한수원이 주민 이해를 돕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일과 21일 감포읍, 문무대왕면에서도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감포에서는 40여 명, 문무대왕면은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내달 5일, 도심의 청소년수련관에서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추후 양남면 설명회는 경주시 요청에 따라 결정하고, 책임자 참석 건은 월성본부와 주민들 간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