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는 연 평균 27명으로 전체 사망자 477명의 1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은 54.3%로 일반사고 평균(8.4%)의 약 6.5배 수준이다. 3월부터 따뜻한 날씨와 높은 일교차에 의한 졸음운전 위험이 커짐에 따라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을 들이받는 2차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2차 사고는 사고나 고장으로 멈춘 차량의 탑승자가 차량 내부 또는 주변에 있다가 뒤따라온 차량에 추돌해 발생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다. 또 2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감소를 위해서는 사고나 고장이 발생했을 때 운전자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으로 '비트박스만 기억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비트박스'는 비상등을 키고 트렁크를 여는 것으로 정차 중임을 알리고, 밖(안전지대)으로 신속히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사고 신고를 하는 행동요령을 표현한 것이다.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춘 경우 안전한 장소로 우선 대피한 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를 통해 '긴급견인서비스' 이용도 권장한다.
서종도 교통처 부장은 “사고·고장 발생 시 '비트박스'를 꼭 기억해 안전한 행동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