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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20대도 '갭투자' 열풍속으로

뉴스1 기자 입력 2017.08.17 19:07 수정 2017.08.17 19:07

부동산임대업에 1년새 20%↑…강남구가 두번째부동산임대업에 1년새 20%↑…강남구가 두번째

50·60대 부동산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부동산임대업에 뛰어든 20대 이하 청년들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갭투자' 열풍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부동산투자 붐을 타고 중소형 오피스텔 등이 밀집한 서울 강서구 지역 등이 청년 임대업자들의 주무대였다. 17일 국세청의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30세 미만 부동산임대업자는 1만6135명으로 전년 동월(1만3532명) 대비 19.2%(2603명) 증가했다. 이는 전체 부동산임대업자의 같은 기간 증가율인 8.2%의 2배 이상이다. 전체 160만5604명의 부동산임대업자 중 50세 이상은 47만8132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29.8%)을 차지했다. 하지만 50세 이상 부동산임대업자의 같은 기간 증가율은 7.0%로 30세 미만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30~39세(증가율 11.9%)와 40~49세(9.8%)도 30세 미만의 증가세는 따라잡지 못했다.비교적 적은 투자금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청년 임대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5월 말 기준 전국 시·군·구 가운데 30세 미만 임대사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서구로 모두 527명에 달했다. 강서구에 이어 서울 강남구가 487명으로 많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강서구 지역의 경우 화곡동 등을 중심으로 젊은층의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밀집돼 있다"며 "(젊은 임대업자에게는) 강남에 비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 접근이 용이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 임대업을 시작하는 이른바 '금수저' 효과가 강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0·20대의 경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경제활동을 통해 스스로 자산을 축적했다기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을 통해 임대업을 시작했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부자동네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에 시·군·구 중 2번째로 30세 미만 임대사업자가 많은 것(487명)도 이 때문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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