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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활약 ‘신태용호’활짝

뉴스1 기자 입력 2017.08.21 18:34 수정 2017.08.21 18:34

권창훈-황희찬 나란히 득점포 가동권창훈-황희찬 나란히 득점포 가동

유럽에서 활약 중인 권창훈(23·디종)과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중대한 2경기를 앞둔 신태용호에 희소식이다. 권창훈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2017-18 프랑스 리그1 3라운드에서 렌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하루 뒤인 21일에는 황희찬이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시즌 일곱 번째 골 맛을 봤다. 시즌 중반인 지난해 1월 프랑스 무대에 진출한 권창훈은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잔부상까지 겹치면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권창훈은 지난 시즌 디종에서 좀처럼 뛰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권창훈의 팀 내 입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프리시즌동안 확실하게 몸을 만들고 팀에 적응한 권창훈은 올 시즌 치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기에 골까지 넣으면서 전과 다른 상황을 만들었다. 프리시즌부터 보여준 좋은 몸상태로 권창훈은 지난해 9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뒤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오랜 만에 대표팀 합류를 앞둔 권창훈은 이번 골로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초반부터 쉬지 않고 골 맛을 보고 있는 황희찬은 일곱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5라운드 상 푈텐과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로 들어가 후반 45분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과 교체에 상관없이 경기장에 나설 때 마다 위협적인 모습으로 골을 뽑아내고 있다. 벌써 7골을 기록할 정도로 골을 어떻게 넣는지도 아는 모양새다. 둘의 골 소식은 신태용 감독에게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달 4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31일 이란(홈),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원정)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 2전을 앞두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한국 축구는 물론이고 내 축구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말할 정도로 2연전의 비중은 크다. 현재 한국은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3위 우즈베키스탄(4승 4패, 승점 12점)에 불과 1점 차로 앞서면서 2위를 마크 중이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자칫 잘 못하면 지난 8회 연속 출전했던 월드컵을 구경꾼 신세로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만약 한국이 A조 3위로 떨어지면 B조 3위와 홈 엔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북중미 4위 팀과 다시 홈 엔 어웨이 경기를 펼쳐야 한다. 험난한 일정이다. 본선 직행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지금의 2위를 유지해야 한다. 안정적으로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국은 최소한 1승이 필요하다. 승리를 위해서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득점을 낼 수 있는 공격에서 활약이 중요하다. 하지만 남은 2경기를 쉽게 볼 수 없다. 첫 상대 이란은 최종예선 8경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한국은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단 2득점에 불과하다. 원정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이 걱정되는 이유다. 공격진의 분발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인 만큼 이동국(38·전북), 염기훈(34·수원), 이근호(32·강원) 등 베테랑들의 경험도 필요하지만 젊고 패기 넘치는 권창훈, 황희찬 등의 활약도 중요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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